4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3만6천332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현재 전날 대비 확진자 629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6일부터 8일 연속 400∼500명대(581명→555명→503명→450명→438명→451명→511명→540명)를 오르내리다가 이날 600명대로 올라섰다. 지난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3차 대유행' 이후 9개월여 만이다.
학교, 직장, 병원 등 일상 곳곳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잇따르는데다 기존 발생한 감염지에서 'n차 감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확산하는 영향이다. 특히 이번 유행의 확산세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여 1차 대유행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629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00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516명)보다 84명 늘어나며 600명대로 올라섰다. 이 역시 지난 3월 2일(684명) 이후 277일 만에 처음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91명, 경기 155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463명으로, 지역발생의 77.1%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부산이 3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남 22명, 대전 21명, 경남 16명, 전북 13명, 경북 9명, 대구 6명, 울산·충북 각 5명, 강원·전남 각 3명, 제주 2명, 광주 1명이다.
주요 신규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서울 성북구 고려대 밴드동아리와 관련해 전날까지 총 18명이 감염됐고, 동대문구 지혜병원에서도 23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또 경기 부천시 순천향대 부천병원과 관련해 총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밖에 충북 청주의 한 화학회사(8명), 대전 유성구의 주점(9명), 전북 군산시 아파트 보수업체(10명) 사례 등에서도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났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9명으로, 이 가운데 18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1명은 경기(5명), 서울(4명), 충남·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서울 295명, 경기 160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47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7명 늘어 누적 536명(치명률 1.48%)이 됐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줄어든 116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259명 늘어 총 2만8천611명이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363명 늘어 총 7천185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총 315만7천410건으로, 이중 305만7천61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6만4천17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현황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