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테슬라 투자등급 상향…"목표주가 780달러"

입력 2020-12-04 08:25
수정 2020-12-04 08:51
테슬라 거품론 고수했던 골드만삭스
월가 목표주가 중 최고치 제시


테슬라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고수했던 골드만삭스가 테슬라의 투자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또한, 목표주가를 780달러로 월가 최고치로 높여 잡았다.

3일 배런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인 마크 딜레이니는 테슬라 주식에 대한 투자등급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의 455달러에서 무려 71%나 올려잡은 780달러로 제시했다.

780달러는 월가에서도 새롭게 제시된 최고의 목표주가다.

골드만삭스는 전기자동차의 선구자인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약 7천400억 달러에 달해 페이스북의 8천100억 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평가했다.

딜레이니는 전 세계 신차 판매에서 전기차의 점유율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배터리 가격 하락과 많은 자동차 제조사로부터 이용 가능한 모델의 확산은 전기차의 입지를 다지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는 테슬라를 비롯한 모든 전기차 제조사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풀이됐다.

이에따라 테슬라의 전기차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다.

테슬라는 3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포인트 상승한 9.2%를 기록했다. BMW는 영업이익률이 7.3%에 달했다. 테슬라는 배출가스 제로(Zero-emission)에 따른 지분을 통해 얻은 규제 크레디트를 판매해 마진을 키운다.

테슬라는 21일 S&P 500에 편입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