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뚫고 하이킥"...주식·국채·원화 '트리플' 강세

입력 2020-12-03 16:45
수정 2020-12-04 09:26
코스피 사상최고치 또 경신


3일 국내 주식과 국채, 원화가 동시에 상승하는 트리플 강세가 나타났다.

코스피는 다시 사상 최고점을 경신하며 2,700선 돌파 기대감을 높였고, 코스닥은 두 달여 만에 9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20.32포인트(0.76%) 오른 2,696.22에 장을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2,700선에 바짝 다가섰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 622억원, 개인 2,29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861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시총 상위 대다수 종목들도 상승하며 마감했다. 삼성전자(0.29%), SK하이닉스(2.29%), LG화학(0.59%), 삼성바이오로직스(1.90%), 삼성전자우(0.94%), 셀트리온(1.15%), NAVER(1.23%), 현대차(7.67%), 카카오(0.27%), 기아차(6.41%) 등이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7만 500원으로 신고가 경신을 이어가다 장 마감과 함께 종가 6만 9,700원으로 종가 기준 최고가 역시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 역시 장중 11만 4,500원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장 시작과 함께 2년 반만에 900선을 넘어선 코스닥은 900선에 안착하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8.27포인트(0.92%) 올라 907.61에 장을 마쳤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1,387억원 대거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이 304억원, 기관이 62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으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4.22%), 셀트리온제약(15.61%), 에이치엘비(0.10%), 씨젠(1.76%), 카카오게임즈(0.42%), 제넥신(7.14%), 펄어비스(14.11%), CJ ENM(2.47%) 등이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0.47%), 에코프로비엠(-0.72%), 케이엠더블유(-1.09%) 등은 하락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국채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3년물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5bp 하락한 연 0.977%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2년 반만에 1,100선이 무너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80원(-0.35%) 떨어진 1,097.00원에 종가가 결정됐다.

전문가들은 신흥국 경기가 선진국에 상대적으로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글로벌 투자자금이 몰리면서 '트리플 강세'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