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까지로 예정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처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현재 뚜렷한 환자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7일 2단계 조처가 종료될 가능성은 떨어진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주말 정도까지는 (확진자 발생) 추이를 관찰하면서 연장 또는 조정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수도권에서는 지난달 24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 조처가 시행되는 가운데, 최근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사우나·한증막, 에어로빅·줌바 등의 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한 '2+α' 조처가 이뤄지고 있다.
방역 조처 연장에 무게를 두는 정부의 기류는 수도권의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에 근거를 둔 것으로 보인다.
손 반장은 "오늘 국내에서 발생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516명으로, 수도권의 환자가 증가해 419명이다"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확산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이동량 감소를 언급하면서 "(이런) 효과가 실제 환자 감소 양상으로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한다. 2단계 격상 효과는 금주 주말 정도에 나타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