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혼조...민간 고용지표,부양책 및 백신 소식 주시
오늘 뉴욕 증시는 미국의 민간 고용지표와 백신 그리고 부양책 관련 소식을 주시하며 다우와 S&P500은 강보합권에서 나스닥은 약보합권에서 거래됐습니다. 미국의 민간고용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왔습니다. 11월 ADP 민간부문 고용은 30만 7천명 증가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였던 47만 5천명 증가에 못미쳤는데요. 민간고용지표가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오면서, 4일에 발표될 노동부의 11월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심도 커진 상황입니다. 반면에 코로나 백신과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고, 미국과 EU에서도 곧 백신이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이와함께 펠로시 하원의장 등 민주당 지도부가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에게 새로운 부양안을 제시했다는 소식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영국, 화이자 백신 세계 최초 승인..."내주 접종"
영국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내리고 내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영국정부는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의 권고를 받아들여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 사용을 승인한다"고 밝혔습니다. 맷 핸콕 영국 보건장관은 직접 백신 접종 프로그램이 다음주 초 시작될 것이며, 각 병원은 백신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EU는 우려의 목소리를 표명했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은 "현재의 팬데믹 시급성을 감안할 때 조건부 판매 승인이 가장 적절한 규제 메커니즘"이라며 승인여부를 29일까지는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월 "추가 부양책, 경제에 큰 도움될 것"
파월 연준의장과 므누신 재무장관이 하원에서 증언을 했습니다. 파월 연준의장과 므누신 재무장관은 백신이 널리 보급되기 전까지 향후 몇 개월 동안 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 부양책을 의회가 마련할 것을 촉구했는데요. 파월 연준의장은 코로나의 급격한 확산으로 인한 경제 활동의 위축을 우려하면서, 추가 재정부양책이 경제에 매우 중요하고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연준의 베이지북도 공개되었습니다. 연준은 베이지북에서 코로나의 급격한 확산세로, 필라델피아를 비롯해 3개의 중부 지방에서 11월 초의 경제 활동의 둔화를 목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고용은 전반적으로 증가했지만, 그 증가속도는 느리다고 언급했습니다.
글로벌IB, 시장 낙관론 잇따라 내놔
바클레이즈는 경제성장에 대한 시장의 낙관론이 근거가 있다면서 내년에 S&P500 지수가 4,000까지 상승할 수 있고 미국 국채 수익률은 연 1.25%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서구 경제가 2분기와 3분기 쯤에는 코로나19로부터 집단 면역에 도달할 것이라는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제프리스 역시 백신 개발로 인한 경제 반등과 정부와 중앙은행의 정책적 지원으로 2021년에 큰 주가 상승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내년 회사의 전망치는 에센피500의 경우 4,200선을 돌파하면서 지금으로부터 약 15% 정도의 상승세를 보일 것이이라 분석했습니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3,900선을 전망했었고, 골드만은 4,300선을 제시했었는데요. 제프리스 역시 증시의 강한 랠리에 배팅한 모습입니다.
2021 월가가 주목하는 경기민감주: 카맥스, 오토존, 레나, 마스코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2021년에 선전할 경기 민감주들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팁랭크스에 기반해, 탑 애널리스트들이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고, 12개월 평균 목표주가 대비 최소 10% 이상의 상승잠재력이 있는 경기 민감주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자동차 관련주 가운데는 카맥스와 오토존 그리고 페라리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카멕스는 향후 12개월 동안 30% 이상, 오토존과 페라리도 20% 가량의 상승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주택건설업체 가운데는 DR 호튼과 레나가 현재의 주가로부터 20% 오를 것으로 보고 있고, 산업재주 중에서는 마스코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중 무역합의 바로 철회 안할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과 중국 간 1단계 무역 합의에 바로 손댈 생각은 없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미중 1단계 무역 합의나 중국산 수입품 절반가량에 25% 관세를 부과한 조처를 철회하는 데 즉각적으로 나서진 않을 것이라며 "내가 가진 선택지(옵션)들을 훼손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현행 합의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한 뒤 아시아와 유럽의 동맹국과 협의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비쳤는데요. 바이든의 대표적 외교 노선인 ‘동맹 강화’를 다시금 강조하는 모습입니다.
RBC “줌, 당분간 주가 하방압력 지속 가능”
짐크레이머 “줌 주가는 하락했지만 stay-at-home 종목 유망 ”
줌비디오는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했으나, 성장 둔화 조짐이 나타났다고 발표한 이후 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이에 대해 RBC캐피탈은 줌비디오가 당분간 하방압력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면서도 여전히 투자의견은 아웃퍼폼으로 유지했고, 목표가 550달러에서 60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짐 크레머는 줌비디오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stay-at-home 테마 투자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줌비디오는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300% 이상의 강력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다고 해서 stay-at-home 테마의 대표적인 수혜주인 줌에 대한 투자전략이 훼손되는 것은 아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