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취업 등으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2030세대들이 '월세 지옥'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셋값 고공행진과 함께 전세매물이 현저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전세 계약기간이 4년으로 늘어나고 보증금 인상률도 5%로 제한된 후 상황은 더 심각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연일 치솟는 부동산 가격이 자산 불평등을 악화시킨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 5일 국토연구원은 '자산 불평등에서 주택의 역할' 보고서에서 "최근 우리나라에서 소득 불평등은 대체로 감소하는 반면 자산 불평등은 심화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회 초년생인 2030 세대 중에서도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자일수록 격차는 더 심하게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신혼부부들의 주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고양덕은 A1블록' 신혼부부 특화단지 364세대를 공급한다.
고양덕은지구는 강변북로와 제1, 2자유로, 올림픽대로, 가양대로 등 쾌속 교통망을 갖춘 지역으로 여의도와 마포, 마곡지구 그리고 고양 일산 등으로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덕은역(서부광역철도, 원종~홍대선)의 신설과 오는 12월 개통을 앞둔 월드컵대교가 더해지면 수도권 어디로든 수월한 이동으로 편리한 출퇴근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더불어 강변북로~제2자유로 변에 상업, 업무 시설 배치를 앞두고 있어 다양한 개발 호재로 풍부한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LH 고양덕은 A1블록 국민임대주택은 총 364세대를 공급한다. 세부 단위는 ▲29A(80세대) ▲주거약자용 29AS(30세대) ▲37A(102세대) ▲46A(152세대)다. 이번 국민임대주택은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단지인 만큼 젊은 층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실속형 설계를 적용했다.
여기에 다양한 주민운동시설과 유아 놀이터, 어린이 놀이터를 비롯해 어린이집까지 단지 내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이와 함께 근린생활시설 사회적 기업 입주와 함께 자전거 보관소도 별도로 운영해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인근에는 초등·중학교가 자리해 학령기 자녀가 있는 부부를 위한 안정적인 학군을 갖췄다. 단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 고양대덕생태공원, 대덕산, 월드컵 공원, 한강수변공원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도심 속에서도 언제나 자연과 함께하는 편안한 삶이 가능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는 "이번 공급 단지는 학군, 자연, 교통 삼박자를 갖춰 신혼부부들이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라 생각한다. 전세난으로 고민하고 있는 신혼부부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주택공급을 통해 젊은 층의 부담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혼부부 특화 단지인 LH 고양덕은 A1블록 국민임대주택과 관련한 신청 접수 일정 및 단지 정보에 대해 궁금한 사항은 한국토지주택공사 홈페이지나 유선전화를 통해 문의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