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두고 구로구 고등학교서 8명 확진…일상감염 지속

입력 2020-12-01 15:33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해서 확산하면서 1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도 잇따라 발생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이틀 앞둔 상황에서 구로구의 고등학교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이날 0시까지 총 8명이 감염됐다. 학생이 7명이고 교사가 1명으로, 이 가운데 고 3학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강서구의 댄스·에어로빅학원-요양병원과 관련해선 26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총 2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학원 관련이 188명, 요양병원 관련이 27명이다.

노원구 체육시설 사례에서도 5명이 더 확진돼 현재까지 총 15명이 감염됐다.

인천 남동구 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 총 2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세종시 PC방 사례에선 지난달 23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과정에서 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세종 7명, 서울·충남 각 1명이다.

광주 골프모임과 관련해선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 발생 후 8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금까지 총 9명이 감염됐다.

광주 직장·동호회 모임과 관련해서도 지난달 28일 첫 환자 발생 후 연일 추가 감염자가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가 23명으로 늘었다.

전북 군산시 주점모임과 관련해선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지금까지 2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주점모임 참석자를 통해 지인·가족·회사동료·운동시설로 전파가 발생한 뒤 또 다른 가족과 지인으로 'n차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부산 사상구의 한 교회와 관련해서도 지난달 29일 이후 교인 30명이 감염됐다.

충북 제천시 김장모임 사례에선 1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6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청주시 당구장 선후배모임 사례에선 10명이 추가돼 총 37명이 감염됐다.

경북 경산시 영남대 음대와 관련해선 12명이 더 확진돼 누적 감염자가 37명으로 늘었고, 진주시 단체연수와 관련해선 3명이 더 늘어 누적 확진자가 75명이 됐다.

강원 철원군 장애인요양원 사례에선 15명이 추가 확진돼 총 6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대본은 지표환자를 통해 김장모임으로, 이 모임에서 요양원으로 연쇄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