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경제 회복 자신감...'동학개미운동' 호평

입력 2020-12-01 17:27
수정 2020-12-01 17:27
3분기 성장률 2.1% '11년 만에 최고'
문 대통령 "개인투자자, 주식시장 떠받치는 힘"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경제가 내년 상반기 정상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신감을 내보였습니다.

‘동학개미운동’으로 증시 랠리를 이끌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의 역할에도 긍정적인 평가를 했습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 곳곳에는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났습니다.

1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반등한 3분기 성장률과 경제심리 회복, 주식시장 호조가 그 배경입니다.

코로나 재확산 위기에도 올해 우리나라는 OECD 국가들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 - 12월 1일 국무회의

“경기 반등의 추세를 얼마 안 남은 연말까지 이어나간다면 내년 상반기부터 우리 경제는 코로나의 충격을 회복하고, 정상궤도로 진입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3분기 경제성장률은 2.1%로 먼서 발표한 속보치(1.9%)보다 상향조정됐습니다.

기저효과도 작용했지만 수출과 투자 등 실물경제가 예상보다 뚜렷한 개선 흐름을 보였습니다.

지표 호조에다 소비자심리지수, 기업경기지수 등 경제심리도 회복되면서 주식시장 역시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을 떠받치는 힘이 됐다면서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에도 긍정평가를 내렸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 - 12월 1일 국무회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을 팔고 나갈 때, 개인 투자자들이 동학개미운동에 나서며 우리 증시를 지키는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논란이 컸던 주식 양도세 부과 대주주 기준 10억원 유지 등 정부의 노력도 보탬이 됐다고 문 대통령은 평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강한 반등을 강조하면서 사상 최대 규모로 제출한 내년 예산안의 국회 처리에도 협조를 구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