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미니스톱이 배달과 픽업, 테이크아웃에 특화된 소형 패스트푸드 전문점으로 사업을 넓힌다.
미니스톱은 패스트푸드 전문점 '수퍼바이츠' 1호점을 신촌에 오픈한다고 1일 밝혔다.
수퍼바이츠 1호점은 80㎡(약 24평) 규모로 24개의 좌석과 조리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오픈 주방으로 구성됐다.
대표 메뉴로는 '수퍼바이츠 치킨버거'(3,800원), '순살치킨'(1만 2,000원), '소프트 밀크콘'(2,500원), '하와이안 mixmix'(3,000원) 등이 있다.
미니스톱은 이번 신촌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사업 컨셉에 맞는 배달 및 픽업, 테이크아웃 수요가 많고 소비자 접근성이 좋은 주거밀집지역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같은 행보는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경쟁사에 비해 성장세가 더딘 상황에서 코로나19 겹치며 매출 부진이 이어진데 따른 대책으로 풀이된다.
미니스톱의 강점으로 평가받는 즉석조리식품을 바탕으로 외식 사업에 진출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2013년 1조 9,000억 원에서 2018년 2조 8,000억 원(유로모니터 조사)으로 성장을 거듭중인 국내 버거 시장 규모도 긍정적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코로나19에도 기존 강자인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은 실적 선방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고, 신세계푸드가 지난해 8월 내놓은 노브랜드 버거는 지난 11월 기준 60호점을 돌파하는 등 신흥 강자로 급부상 중이다.
심관섭 미니스톱 대표이사는 노하우로 "30년간 편의점 사업으로 축적해 온 패스트푸드가 결합된 콤보스토아"를 꼽으며 "외식 전문가를 영입하고 1년여간의 준비과정을 통해 수퍼바이츠를 선보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성장 동력인 수퍼바이츠를 통해 패스트푸드 체인 대중화와 효율화를 도모하며, 다양한 도전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