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핀테크산업협회가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 발의를 환영하며 조속한 통과를 기대한다"며, "특정 업권이나 기관의 '이권'보다는 '금융 소비자 혜택'이 최우선으로 고려될 수 있는 법안이 만들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우리의 일상은 언택트(Untact·비대면) 생활의 확대로 빠르게 변화되었고 금융 뿐 아니라 전 영역에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국내 핀테크 산업군의 320개 회원사를 대표해 이같은 입장을 냈다.
우리나라는 세계 수준의 IT 기술력과 인프라를 보유한데다 2006년 세계 최초로 전자금융거래에 관한 법률인 '전자금융거래법'을 제정하는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준비해왔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디지털 대전환기 속에서 금융분야에서만큼은 영국, 미국 등 금융선진국은 물론 중국에도 크게 뒤쳐졌다는 평가를 받았고, '국제 금융시장의 갈라파고스 섬'이라는 혹평까지 이어져 온 것이 사실이다.
협회 측은 "다행히도,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디지털 금융 종합혁신방안'과 함께 지난 주(27일)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정무위원장)의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이 발의되면서 디지털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위한 대한민국 정부와 국회의 혁신적인 변화 의지만큼은 어느 나라에도 뒤처지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디지털 현실에 맞게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공급자 중심의 금융 시장을 구조적으로 재편해 금융소비자의 금융 주권을 강화해야 하는 과제를 하루 빨리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다가올 디지털 금융시대에는 국내 기업뿐 아니라 구글 아마존과 같은 해외 빅테크·핀테크와의 치열한 경쟁도 예고되어 있다"며, "이제는 각자의 자리에서 소비자 혜택을 높이기 위한 과감한 시도를 단행하고, 상호 협력과 경쟁을 통해 디지털 금융으로의 대전환기를 헤쳐나갈 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