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이 공공임대로…안암생활 청년주택 입주 시작

입력 2020-12-01 09:50
LH, 맞춤형 청년주택 '안암생활' 입주 개시
역세권·대학 인근 非 주택 공실 활용
1인 청년가구 주거 지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호텔을 리모델링해 청년 주택으로 공급한 사례인 '안암생활'의 입주가 지난달 30일 시작됐다고 밝혔다.

'안암생활' 청년주택은 LH가 사회적기업 아이부키와 협력해 설계한 수요 맞춤형 주택이다.

이곳은 장기간 공실 상태로 남아있는 도심 내 관광호텔을 리모델링해 청년에게 1인 주거용으로 공급한 사례다.

경제적 자립기반이 취약한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낮추고 안정적인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안암생활 청년주택은 122호 규모로, 복층형 56호, 일반형 66호로 구성돼 있다.

원룸형 주거공간과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서 있다.

가격은 보증금 100만원, 월세 27만원~35만원이다.

시중 임대료의 약 50% 수준이다.

입주자는 지난 8월 운영기관을 통해 모집했으며, 이들 중 문화예술가·크리에이터·브랜딩 등 활동 경험자들이 우선선발됐다.

안암생활은 바닥 난방, 개별 욕실, 빌트인 시설 등 1인 거주에 최적화된 주거공간과 공유주방·공유세탁실·코워킹스페이스, 루프탑 라운지 등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했다.

아울러, 청년들의 창작·창업·예술 활동의 결과물을 판매·홍보할 수 있는 창업실험가게 '샵인샵'을 운영해 청년 1인 브랜드를 지원한다.

변창흠 LH 사장은 "LH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주거와 함께 일자리, 창업지원 등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결합한 청년 맞춤형 주택 공급을 활성화해 혁신 플랫폼 구축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