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찌민증권거래소, 매매 최소 주문단위 10주서 100주 상향 방침 '논란' [KVINA]

입력 2020-12-01 08:47


[사진 : vnexplorer]

베트남 대표 증권거래소인 호찌민시 증권거래소(HoSE)는 최근 증권사들에 "거래 최소 주식량을 100주로 정하고, 100의 배수로 모든 거래를 하겠다"는 방침에 대해 의견을 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최소 거래량은 10주, 거래량은 10의 배수로 이뤄진다.

호찌민 증권거래소 측은 증권사들에 12월부터 2주 동안 거래 시스템을 수정하고, 3주 안에 새로운 한도를 시험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규정으로 확정되면 공식 시행은 내년 1월 첫 거래일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 새로운 규정은 현재 하노이 증권거래소(HNX)와 비상장공기업 시장(UPCoM)에서는 시행되고 있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새로운 규정 도입에 관한 제안이 최근 거래량이 일일 평균 10조 동(VND) 미화 약 4억3천만 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호찌민 증권거래소(HoSE) 시스템에 대한 압박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일 수 있다고 전한다.

그러나 베트남 금융투자자협회(VAFI)는 "신규 투자자에게 소액 거래 실습을 위한 기회를 주지 않음으로 결국 베트남 증시 발전을 억제하게 될 것"이라고 반대하고 있다.

금융투자자협회는 "이번 제안이 승인될 경우 신규 및 소규모 투자자들로부터 수 만 건의 소액 거래를 방해하고 투자자들의 투자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투자 경험을 제공하는 대신 "거품"을 강요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