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소아 ADHD, 스스로 심리 상담 과정 자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입력 2020-11-30 11:21


과거에는 산만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보이는 아이를 봐도 아이가 가진 자연스러운 특성이라고 생각하고 넘기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성장 중에도 이 같은 행동을 보이는 아이는 학업이나 타인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여러 매체를 통해 이런 행동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에서 오는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아동 ADHD 치료를 위해 아동 심리상담 및 소아 심리상담을 받는 부모들이 많아지고 있다.

ADHD는 학령기 아동의 약 5~15%가 겪는 비교적 흔한 증상으로, 주의력 결핍 장애와 과잉행동, 충동성 등을 보이는 상태를 뜻한다. 처음 아이의 이러한 행동을 마주한 부모는 걱정과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밖에 없지만, 이러한 부모의 모습은 아이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 아이를 위해 부모의 마음을 먼저 다잡는 과정이 필요하다.

ADHD 증상을 가진 아동의 약 60%는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증상이 완화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성인이 돼서도 집중력 장애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성인 ADHD의 경우는 우울이나 품행장애 등의 복합적인 문제를 가질 수 있어, 아이 때 ADHD 증상을 발견했다면 전문적인 ADHD 상담을 통해 ADHD 진단받는 것이 좋다.

아동 ADHD의 경우, 아이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해 성장하는 아이들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정서 및 행동상의 문제를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ADHD 치료방법에는 아이의 상태에 따라 심리검사를 통한 심리치료와 언어치료, 행동치료 등이 복합적으로 적용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아이를 둘러싼 가족 및 주변 관계에 대해 다각도로 접근해 전반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성인 ADHD의 경우에는 과잉행동은 상당 부분 사라지고, 집중력이나 주의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에 회사 업무나 대인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충동적 행동으로 평범한 일상생활에 곤란을 겪을 수 있다. 성인 ADHD 역시 아동과 같이 전문가와의 성인심리상담을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안양 내맘애봄 심리상담센터에서는 아동 ADHD와 성인 ADHD 증상을 겪는 이들을 위해 다양한 심리검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정확한 심리상태를 분석해, 개인에게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내맘애봄 심리상담센터 김효숙 원장은 "ADHD 치료는 부작용 및 의존성이 높은 약물이 아닌, 스스로가 과정 자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때 자연스러운 증상의 개선을 이룰 수 있다"며 "다양한 심리검사 프로그램을 통해 마음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증상에 따른 복합적인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