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부도 글로벌기업 탈중국 지속..애플 생산라인 베트남이전" - 블룸버그[KVINA]

입력 2020-11-30 08:15
수정 2020-11-30 08:15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애플과 협력사들이 탈 중국의 움직임이 보인다"고 전했다.

관련 보도는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전임 트럼프 대통령부터 시작된 글로벌 기술 공급망 디커플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 공장에 의존하는 많은 기술 대기업들 중 가장 큰 규모의 애플이 아이패드와 맥북의 일부 생산라인을 베트남으로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실제 최근 애플의 최대 조립 파트너인 폭스콘(Foxconn)은 베트남에 2억7000만 달러의 투자를 배정했다.

폭스콘측은 이번 투자로 베트남 북부 공장의 규모와 생산설비를 늘리고 또 현재 중국에서 생산되는 아이패드와 맥북의 일부 라인을 베트남으로 이전해서 본격적으로 생산 채비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블룸버그는 그러나 "중국은 앞으로 최소 5년 동안 세계 전자제품 제조시스템에서 여전히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미-중 무역갈등으로 애플을 포함한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탈 중국 하겠지만 여전히 중국은 글로벌 공급망 자리를 내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트남 정부는 이 과정에서 글로벌 공급망 국가로 인정받기 위해 현재의 300여 개 기업에 달하는 재료산업의 생태계를 오는 2025년까지 3000개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탈 중국을 계획중인 기업들과 접촉해 유치를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