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에 中企 '풀썩'…12월 경기전망 하락 반전

입력 2020-11-29 12:00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논의가 이어지면서 중소기업들이 체감하는 업황지수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12월 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2.0로 전달 74.0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SBHI는 10월과 11월 2개월 연속 반등세를 이어갔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전국적 재확산에 따라 체감경기가 다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SBHI는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로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전달(81.0)보다 2.6포인트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전달(70.4) 대비 1.7포인트 처진 68.7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내수판매(74.0→72.1), 수출(85.0→81.4), 영업이익(71.2→70.2) 전망은 전월 대비 하락했지만, 자금사정(69.3→70.1) 전망과 고용(98.3→97.7) 전망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동월 SBHI와 평균치와 비교하면 제조업에서는 경기전반, 생산, 내수,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 원자재 전망은 물론 역계열인 설비·재고·고용전망 모두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됏다.

비제조업에서는 수출전망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애로 사항은 내수부진(69.9%) 을 가장 많이 들었으며 업체간 과당경쟁(39.3%), 인건비 상승(35.8%), 판매대금 회수지연(22.4%)이 뒤를 이었다.

10월 중소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월대비 0.6% 포인트 늘어난 69.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월 16일부터 24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