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시늉 하다 퇴직' 靑 김조원…버티니 6억 올랐다

입력 2020-11-27 07:53
수정 2020-11-27 07:58
퇴직 시점까지 2주택 보유
서울 강남 및 잠실 아파트 8개월새 6억 ↑


청와대 다주택자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퇴직 시점까지도 집을 처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전 수석이 보유한 서울 강남과 잠실 아파트값은 8개월 동안에만 6억원가량 뛰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8월 임용됐거나 퇴직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80명의 재산 등록 사항을 27일 관보에 게재했다.

김 전 수석은 지난 8월 11일 자로 퇴직하면서 본인 명의 강남구 도곡동 한신아파트(12억3천600만원)와 부인 명의 송파구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 아파트(11억3천500만원)를 신고했다.

특히 종전 신고 시점인 작년 12월과 비교해 도곡동 아파트는 3억8천800만원, 잠실 아파트는 2억1천500만원 각각 가액이 올랐다.

김 전 수석은 재직 당시 다주택 처분 지침에 따라 잠실아파트를 시세보다 2억원 비싸게 매물로 내놨다가 철회해 '매각 시늉' 지적을 받은 바 있다.

후임 인선 발표날 마지막 회의에도 나타나지 않아 '뒤끝 퇴직' 비판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