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살기 좋은 나라 1위 뉴질랜드…최악 국가는

입력 2020-11-25 15:05
수정 2020-11-25 15:10
미국 블룸버그통신 선정
일본 및 대만 각각 2위, 3위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살기 좋은 나라 순위에서 4위에 올랐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발표한 '코로나19 회복 순위'에서 한국은 82.3점으로 4위에 올랐다. 코로나19 검사와 역학조사를 효과적으로 실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코로나19 발생 수주 만에 자체 개발한 진단키트를 사용하고 드라이브스루 검진소를 운영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블룸버그는 경제 규모가 2천억 달러(약 221조5천억원) 이상인 53개국을 대상으로 지난 한 달간 인구당 확진자 및 사망자 수, 백신 공급계약 체결 건수, 검사 역량, 이동 제한 정도 등 10개 지표를 평가했다.

1위는 빠르고 결단력 있는 대처를 했다는 평가로 뉴질랜드(85.4점)가 올랐다.

뉴질랜드는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 3월 26일부터 봉쇄조치를 시행했으며, 관광산업 의존도가 높음에도 국경을 빠르게 통제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또 뉴질랜드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 중인 백신을 공급받기로 한 점도 반영됐다.

2위는 일본(85점)으로, 봉쇄조치를 하지 않고도 코로나19에 잘 대처했다고 평가됐다. 3위는 대만(82.9점)으로, 작년 12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빠르게 출입국을 통제하고 마스크 재고 및 확진자 동선을 알려주는 앱을 도입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두 나라 모두 확진자 발생이 적고 중증 환자가 드물게 발생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럽 주요국인 이탈리아(40위·54.2점), 스페인(41위·54.2점), 프랑스(45위·51.6점), 벨기에(50위·45.6점) 등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페루(51위·41.6점), 아르헨티나(52위·41.1점), 멕시코(53위·37.6점)도 하위권으로 꼽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