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코로나19 신규 확진 382명·사망 3명…지역발생 363명

입력 2020-11-25 09:31
수정 2020-11-25 10:02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3만1천735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현재 전날 대비 확진자 38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8일부터 닷새 연속 300명대(313명→343명→363명→386명→330명)를 나타내다 23일 271명으로 줄었으나 전날(349명)부터 다시 3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의료기관·종교시설은 물론 학교, 학원, 가족·지인모임, 직장, 사우나, 식당, 주점, 카페에 이어 군부대에서까지 집단감염이 새로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이번 '3차 유행'이 전국적인 대유행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382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63명, 해외유입이 19명이다.

전체 확진자 수는 지난 21일(386명중 지역발생 361명)보다는 4명 적지만,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2명 더 많다. 이는 2차 유행의 정점이었던 8월 27일(441명중 지역발생 434명) 이후 3개월, 꼭 90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39명, 경기 77명, 인천 39명 등 수도권이 255명으로, 전날(217명)보다 38명 늘었다. 수도권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20일부터 엿새 연속(218명→262명→219명→206명→217명→255명) 200명대를 이어갔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충남이 각 1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광주 14명, 강원 12명, 경남 10명, 전북·전남 각 8명, 대구 5명, 대전 4명, 울산·충북·제주 각 3명, 경북 2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초구의 한 사우나(기존의 서초구 사우나와 구별을 위해 '2번'으로 표기)에서 사우나 방문자와 이들의 가족, 방문자의 지인 및 지인의 가족에까지 감염이 퍼져 전날 낮까지 2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동작구 노량진 임용단기학원(누적 88명), 동대문구 고등학교-마포구 소재 교회(99명), 서초구 1번 사우나(62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이 밖에 인천 연수구 유흥주점(26명), 인천 남동구 가족-지인모임(63명), 경기 용인시 키즈카페(73명), 수도권 온라인 친목모임-노래방(39명), 충남 공주시 푸르메요양병원(15명), 강원 철원군 군부대(44명), 부산·울산의 장구강습 모임(24명) 등의 집단감염 사례도 점차 규모가 커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9명으로, 이중 7명이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2명은 경기(5명), 서울(3명), 인천·강원·경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42명, 경기 82명, 인천 40명 등 수도권이 26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513명(치명률 1.62%)이 됐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난 81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103명 늘어 누적 2만6천825명이 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276명 늘어 총 4천397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296만6천405건으로, 이 가운데 287만8천832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5만5천838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현황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