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3만 시대...향후 추가 상승 견인할 종목은? [글로벌 이슈투데이]

입력 2020-11-25 07:57
수정 2020-11-25 07:57
다우, 사상 첫 3만선 돌파



오늘 미국 증시는 코로나 백신과 미국의 정권 이양 관련 소식을 주시한 가운데, 3대 지수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특히 다우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만 포인트를 돌파했고, 여기에 S&P500과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전일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총무청에 바이든 인수위에 협조를 지시하며 정권 이양 혼선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점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여기에 바이든 당선인이 재닛 옐런 전 연준의장을 차지 재무장관으로 지명한 점도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앞서 백신과 관련해 화이자와 모더나 그리고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긍정적인 소식을 전한 점도 시장을 지속적으로 지지하고 있습니다. 다우 종목 가운데 특히 쉐브론이 5% 이상 올랐고, JP모건과 보잉도 3-4%대 상승하며 다우지수를 견인했는데요. S&P 500 가운데서는 달러트리가 14% 오르며 가장 크게 선전했습니다. 특히 오늘장에서는 가치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아이셰어즈 러셀 1000 밸류 ETF는 2% 넘게 오르며, 성장주 대비 가치주가 선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향후 다우 추가 상승 견인할 종목 5

다우지수가 3만 포인트를 돌파한 가운데, 월가에서는 향후 1년간 다우를 견인할 종목들을 선별했습니다. 팩트셋을 기반으로, 다우 30개 종목들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의 12개월 목표주가 대비 최소 10% 이상의 상승 잠재력이 있는 종목들을 선정했습니다. 머크앤코와 존슨앤존슨 그리고 유나이티드 헬스그룹 등의 헬스케어 주들이 다수 포함됐습니다. 월가에서는 머크앤코가 앞으로 1년간 약 20%의 상승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있고, 존슨앤존슨은 15% 그리고 유나이티드 헬스그룹은 10%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기술주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향후 12개월간 15% 이상 오를 것으로 봤고, 홈디포도 12%이상의 상승 잠재력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백신 인당 20달러 미만으로 국제시장 공급"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COVID-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1인당 접종비용 20달러 미만으로 국제시장에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부펀드 러시아직접투자기금의 CEO가 직접 2회 접종이 필요한 스푸트니크 V를 해외 시장에서는 1회당 10달러(약 1만1100원) 미만으로 공급하고 러시아 국민들에게는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발표한건데요. 화이자 백신이 회당 15.5유로(약 2만원)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에 비교해도 최종단계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한 다른 글로벌 제약사들의 가격보다 훨씬 낮은 수준입니다.

비트코인, 3년 만에 1만 9000달러 돌파

비트코인이 근 3년 만에 처음으로 1만9000달러를 돌파하며 2017년 12월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2만 달러에 불과 1천 달러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올해 160% 가량 폭등했고, 11월에만 37% 이상 올랐습니다. 올해 전례 없는 규모의 재정 및 통화 경기부양책이 쏟아져 위험자산 수요가 급증한 데다, 대체 자산으로 가상화폐가 부각됐고, 이제는 주류 자산으로의 편입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비트코인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프더체인캐피털 전문가는 1년 만에 비트코인이 10배, 20배, 30배 오르는 것을 본 적도 있는데, 5배까지 오르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다"면서 금과 같은 상품의 희소성을 측정하는 stock-to-flow 모델을 근거로 2021년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달러에서 28만 8천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월가 IB "금, 내년 2000달러 돌파할 것"

내년에 금이 2,000 달러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코로나 백신 관련 긍정적인 소식에 글로벌 경제 회복 기대감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골드만삭스와 씨티에서는 내년에 금의 강세장이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씨티에서는 미국의 통화 정책이 급격히 매파적으로 변하지 않는 이상, 내년도에 금이 2000달러선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미국 달러의 약세와 신흥시장 수요의 반등이 금 가격 상승의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며, 금의 목표가를 내년에는 2,325달러, 올해 말에는 1900달러선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단기적으로는 금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겠지만, 신흥시장에서의 수요 회복과 미국 실질 금리의 하락을 이유로 꼽으며, 내년에 금의 구조적 강세장이 재개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내년도 금의 목표가를 온스당 2300달러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옐런 재무 지명자, 바이든 '부양책 신속 타결' 이끌 전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무장관 후보로 경제학계의 거물인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을 낙점한 것은 내년 1월 출범할 차기 행정부에서 경기부양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옐런 전 의장은 최근 코로나19 사태 발 경기 침체에 빠진 미국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서는 정부 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초당파적이고 의견이 맞는 인물을 내정해 하루빨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교착에 빠진 경기부양안 협상을 매듭짓겠다는 바이든 당선인의 의도가 엿보입니다. 옐런 전 의장은 바이든 행정부의 경기부양책뿐 아니라 친환경 에너지 중심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추진과 이를 위한 세수 마련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입니다.



10개월만에 5배 뛴 테슬라, 첫 시총 5000억 달러 돌파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5000억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습니다. 테슬라는 올해 3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냈고, 3분기 13만9천300대의 제품을 고객에게 인도해 자체 신기록을 세웠는데요. 기록적 결과에 힘입어 테슬라는 다음달 21일에 S&P500에 편입됩니다. 여전히 월가에선 테슬라 낙관론을 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웨드부시가 테슬라 목표주가를 지금의 거의 2배 수준인 1000달러로 제시했으며, 크레디트스위스도 테슬라가 2025년에 28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가정하에 주가 가치를 1100달러라고 제시했습니다. 또 모간스탠리도 지난주 수년만에 처음으로 테슬라를 '매수' 추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