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처음 3만 선을 돌파하며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54.97포인트(1.54%) 상승한 3만46.24에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장중은 물론 마감 기준으로 3만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우지수 외에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1.6%와 1.3%씩 상승하며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등했다.
이에 대해 CNBC 방송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 절차가 시작되며 정치적 불안 요인이 해소된 때문으로 해석했다.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재무부 장관으로 내정 소식도 앞으로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희소식이 이어지며 경기회복에 대한 가능성이 커진 것도 최근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런 상황은 증시 외에 유가, 금, 채권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4.3%(1.85달러) 급등한 44.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 3월6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은 약세다.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8%(33.20달러) 떨어진 1804.60달러에 마감했다.
미 국채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10년물 미 국채는 0.03%포인트 상승한 0.884%를 기록했다. 국채 수익률 상승은 국채값 하락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