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시중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화상 상담으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소형, 무인 영업점을 서울 서소문에 열었다.
'디지털(Digital)'과 '콘택트(Contact)'를 합쳐 '디지택트(Digi-tact) 브랜치'로 명명된 이 영업점은 금융소비자가 화상상담 부스 안에서 원격으로 직원을 연결해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대면, 비대면 융합 점포다.
부스 안에 대형 스크린를 비롯한 상담 전용 카메라와 키패드, 손바닥 정맥 인식 장치, 신분증·인감 스캐너까지 설치돼 있어 실명 확인부터 기존 대면 업무와 별반 다르지 않을 만큼 은행 업무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신한 측은 2평 정도의 공간만 있으면 '디지택트 점포' 설치할 수 있다며 내년부터 이 같은 점포를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예적금과 대출 수준인 업무 범위도 보다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