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vnexplorer]
베트남 시중은행들은 지난 수 년간 투자 유치와 자금력 향상을 위해 꾸준히 외국인 지분율을 높이고 있다.
밀리터리뱅크(MB)에 따르면, 베트남 증권예탁결제원(VSD)은 지난 9일 MB주식에 대한 외국인 소유비율을 22.9908%에서 23.0224%로 상향했다.
이는 MB가 2019년 약 3억6200만주의 주식을 발행해 약 28조 동(VND) 미화로 약 12억 달러의 정관자본금(charter capital)을 증액한 데 따른 것이다.
MB의 외국인 주주 중에는 드래곤 캐피털 펀드인 노지스뱅크(Norges Bank)와 에머스햄인더스트리스(Amersham Industries)가 6월 25일 현재 각각 1.68%, 1.44%의 지분율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 MB는 2020년 4분기부터 2021년 1분기 말까지 기존 주주들과 자사주 2560만주를 분할할 계획이다.
앞서 테크컴뱅크 이사회도 은행의 외국인 소유 한도를 정관자본금 22.4951%에서 22.5076%로 올리는 것을 승인했다.
리엔베트남포스트뱅크도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율을 기존 5.5%에서 10% 가까이 끌어올렸다.
또한 비엣캐피털뱅크도 이르면 이번 주 은행 주주총회와 협의해 새로운 외국인 소유비율을 결정하는 이사회를 승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행들의 이런 움직임에도 여전히 어려움은 여러 곳에 있다.
베트남 금융업계와 은행업계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를 유치하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 소유 30% 상한선'이라는 낮은 소유 비율이 장벽"이라며 당국의 개선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