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식품의약국이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사용 승인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GC녹십자가 위급환자에 대한 치료목적사용 승인을 받기도 했는데요. 모든 코로나 환자에게 투약이 가능한 국산 치료제가 이르면 다음 달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전망입니다.
홍헌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에서 새로운 코로나19 치료제가 나왔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미국 생명공학기업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 긴급사용을 승인했습니다.
FDA가 코로나19 치료제를 승인한 것은 지난 5월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와 지난 9일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미국 일라이릴리의 항체치료제(LY-CoV555) 등이 있습니다.
이번에 승인된 항체치료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당시 치료에 쓰였습니다.
미국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는 치료제가 속속 나오면서 우리나라 치료제에도 눈길이 쏠립니다.
GC녹십자가 개발중인 혈장치료제(GC5131A)는 지난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9번째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받았습니다.
치료목적 사용은 대체 치료수단이 없는 경우 위급한 환자에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정식 치료제로 허가받지는 않았지만 의료기관에서 치료제로서의 기능을 어느 정도 인정받았다는 의미입니다.
녹십자는 연말까지 임상을 마무리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인터뷰>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
"저희 목표는 금년 말까지 임상을 완료하는 것입니다. 해외임상은 미국의 국립보건원 NIH가 주도하는 임상입니다. 저희 녹십자와 같이 유수의 혈액제재 생산 업체들이 얼라이언스(연합)를 이뤄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항체치료제를 개발 중인 셀트리온은 다음 달 긴급사용 승인을 준비중입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2상 마무리 단계"라며 "다음 달 식약처와 같이 긴급사용승인 절차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러차례 말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7일 미국 일라이릴리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생산에 대한 장기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들이 잇따라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하는 가운데 국산치료제들도 올해 안에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