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문 대통령, 주일대사에 강창일 전 의원 내정

입력 2020-11-23 14:14
수정 2020-11-23 14:52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주일본 대사에 강창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23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일본 스가 내각 출범을 맞아 대일 전문성과 경험, 오랜 기간 쌓아온 고위급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색된 한일 관계의 실타래를 풀고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내정자는 1952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나와 일본 동경대학교에서 동양사학 석사와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배재대 일본학과 교수와 일본 동경대 문학부 객원연구원 등을 거치며 학계에서 오랫동안 일본을 연구해왔다.

17대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20대까지 4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는 등 '일본통'으로 꼽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일 관계를 풀어보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며 "그래서 정통 외교관보다는 정치인 출신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