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10%p 이상 앞섰다. 두자릿수 격차는 조국 사태 이후 처음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조사한 11월 3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6%p 내린 42.7%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10월 2주(45.8%)를 정점으로 5주 연속 하락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53.0%로 전주보다 2.0%p 올랐다. 최근 2주 연속 오름세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10.3%p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두자릿수 차이로 압도했던 것은 조국 사태가 있었던 지난해 10월 2주차(긍정 41.4%, 부정 56.1%, 격차 14.7%P) 이후 처음이다.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과 최근 코로나 재확산 기류도 부정적인 여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기(5.5%P↑)·서울(3.5%P↑), 여성(2.9%P↑), 20대(5.5%P↑) 등에서 부정평가가 상승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격차가 1%p로 좁혀졌다. 5주 만에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왔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0.7%p 내린 32.1%, 국민의힘은 2.7%p 오른 30.0%를 기록했다.
이밖에 국민의당은 0.2%p 내린 7.0%, 열린민주당은 1.6%p 내린 5.9%, 정의당은 0.2%p 내린 5.5%를 나타냈다. 무당층은 0.8%p 오른 15.7%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1월 16일(월)부터 20일(금)까지 닷새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이 응답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