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하락,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美 재무부, 긴급 대출프로그램 연말 종료 시사
주간 기준, 다우 0.7%↓·S&P500 0.7%↓·나스닥 0.2%↑
기술·산업·금융↓ - 유틸리티↑
FAANG 혼조, 코로나19 급증…넷플릭스 상승
줌비디오 상승,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상승, 백신 긴급사용승인 신청
니콜라 상승, 투자의견 '매수' 상향 조정
소형 전기차주 상승, 정부 정책 기대감
유럽증시 상승,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아시아증시 혼조, 코로나19 확산 우려
유가 상승, 코로나 백신·감산 강화 기대
금가격 상승, 美 재정 부양책 기대감
지난주 금요일, 뉴욕증시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 0.75%, S&P500지수는 0.68% 내렸고, 나스닥 지수도 0.42%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신규 확진자 수가 18만 7천명을 기록하면서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여기에 추가 부양책에 대한 논란도 악재로 작용했는데요. 미 재무부가 연준의 긴급 대출프로그램 중 일부를 연장하지 않고 예정대로 연말에 종료하겠다고 밝히면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백신에 대한 기대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혼재되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였던 지난주였는데요.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와 S&P500 지수가 0.7% 내렸지만, 나스닥 지수는 홀로 0.2% 올랐습니다.
이렇게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11개 섹터도 대부분 빠졌는데요. 기술주가 1% 넘게 내리면서 낙폭이 가장 컸고, 산업주와 금융주가 0.9% 가량 내리면서 뒤를 이었습니다. 목요일 장에서 홀로 하락했던 헬스케어 섹터는 0.2% 약보합권에 마감했고, 이날 유틸리티 섹터만 홀로 강보합권에 마감했습니다.
FAANG 종목들도 살펴보겠습니다. 주가가 엇갈렸는데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수혜주인 넷플릭스만 0.7% 상승한 반면에, 아마존은 0.5% 내렸고, 애플과 페이스북, 구글은 1% 대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어서 금요일장 특징주 살펴보겠습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가운데, 화상회의 기업 줌 비디오의 주가는 6.1% 급등했습니다. 코로나19 대표 수혜주 중 하나인 줌 비디오는 주가가 올해에만 550% 폭등했습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미 FDA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다고 합니다. 화이자는 다음달 중순 쯤이면 FDA가 긴급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승인될 경우에 즉시 유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 소식에 화이자는 1.4% 올랐고, 바이오엔테크는 9.6% 급등했습니다.
지난주에 파트너 협상이 진행중인 GM의 웹사이트에 언급이 됐다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15% 급등했던 니콜라는 금요일에는 월가에서 '매수' 의견이 나오면서 0.57% 상승 마감했습니다. 투자은행 루프 캐피탈은 니콜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등급으로 상향했고, 목표가도 35달러로 올렸는데요. 이는 이날 종가보다 32% 가량 높은 수준입니다.
다음은 조금은 생소한 기업들일 수 있는데요. 중국 전기차 회사 니오가 올해 들어 1,100% 가까이 오른 가운데 이번에는 미국의 소형전기차 기업들이 바이든 행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아키모토와 블링크, 빔 등이 주목을 끌고 있는데요. 아키모토는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로 금요일에 올랜도 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6.3% 상승했습니다.
미국 내 1위 전기차 충전업체인 블링크는 최근 전기차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블링크차징의 시장이 더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날 23% 급등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는데요. 지난주에만 70% 넘게 올랐습니다.
또 다른 전기차 충전업체 빔은 현재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금요일에 16% 급등했습니다. 빔은 태양열을 사용해 충전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유럽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 속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독일 닥스지수와 프랑스 꺄끄지수는 0.39%, 이탈리아 증시는 0.8% 올랐습니다.
아시아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금요일 아시아 증시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다시 급증하는 가운데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코로나 확산세가 경제와 기업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 0.4% 하락한 반면에,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기준금리인 대출 우대금리가 동결되면서 0.4% 상승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도 0.3% 올랐습니다.
코로나19 백신과 산유국들의 감산 강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WTI는 1% 오른 42달러 15센트에 거래됐고, 브렌트유 역시 1.7% 상승했는데요. WTI는 주간기준으로도 5% 가랑 올랐습니다.
금요일에 므누신 재무장관이 공화당과 함께 부양책 계획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재정 부양책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가격은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대비 0.6% 오른 1,872달러 선에 거래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