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정부가 내놓은 전세대책과 관련해 맹공을 퍼부었다.
유 전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집값, 전월세가 자고 나면 신기록을 경신한다. 덩달아 내 집 마련의 꿈은 산산조각이 난다"면서 "가슴 아프게 꿈을 접는 사람들에게 이 정권은 염장을 지르는 말만 쏟아낸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온 나라가 뒤집혀도 꼭꼭 숨었다", "참 무능했다" 등의 말로 저격하며 "24회의 부동산 대책은 이 정권이 얼마나 바보같은 지를 보여줬다"고 일갈했다.
유 전 의원은 "설마 지금도 실패를 모르진 않을 것"이라며 "잘못을 인정하기 싫은 거고 책임지기 싫은 것"이라고 주장하며, "참 비겁하다"고 책망했다.
그러면서 "내 집 마련의 사다리를 복원하려면 주택정책을 원점에서 다시 만드는 길 밖에 없다"면서 "공급을 늘리고 민간임대시장을 되살려서 이미 오른 집값과 전월세, 세금을 다시 내리는 일을 누가 해내겠는가. 정권교체만이 답"이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9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가 발표한 전세난 해소 대책을 비판한 바 있다.
그는 "공산주의 국가가 아니라면 저소득층 주거복지 외에는 시장에 맡겨야 한다"면서 "멀쩡하게 돌아가던 530만호 전·월세 시장은 대란에 빠졌는데, 호텔방을 포함한 11만4천호 공공전세를 대책이라고 내놓다니, 어이가 없고 분노가 치민다"고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