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베트남을 비롯한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아세안 4개국의 '학교 밖 아동' 교육에 내년 말까지 110만 달러 한화로 약 12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주아세안 한국대표부에 따르면 '아세안 4개국 비취학 아동 기초교육 접근성 강화사업' 출범식을 최근 화상으로 개최했다.
한국 정부는 이번 사업에 한-아세안 협력기금 110만 달러를 투입, 4개국의 학교 밖 아동 현황과 정책을 연구하고 총 8개 지역에서 공부방이나 온라인수업 등 시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고 실제 사업은 굿네이버스가 주관, 유네스코 방콕사무소가 이행한다.
임성남 주아세안 한국 대사는 "최근 발표된 신남방정책 플러스 역시 기존 신남방정책과 마찬가지로 '사람'을 우선순위에 둔다"며 "아세안 미래인재 양성에 이번 시범사업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유네스코 2018년 통계에 따르면 전체 아세안 10개국에서 초등학교 취학연령 370만명, 중학교 취학연령 410만명이 학교에 다니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아동들은 빈곤, 성차별, 장애, 질병, 자연재해, 언어장벽 등 다양한 사유로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