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은숙 "이혼 후 재벌 회장과 루머, 극단적 생각도"

입력 2020-11-21 17:58


배우 선우은숙이 자신을 둘러싼 루머로 고통받았던 시절 심경을 털어놨다.

20일 첫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지난 2007년 이혼한 선우은숙과 이영하가 재회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두 사람은 자녀들 없이 단둘이 만남을 갖고 진솔한 얘기를 나눴다. 먼저 선우은숙은 이영하에게 "실망했던 일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혼 후 재벌 회장과의 루머에 휩싸였을 당시를 회상하며 "상대방 얼굴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는데 모 회장이 스폰서라는 루머가 돌았다. 소문이 나는데 진짜 아무것도 못 하겠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가장 화가 났던 것은 내가 촬영이 계속 잡히니까 차가 필요해서 아들에게 '아빠한테 차 쓴다고 말해달라'고 했는데 일주일 뒤에 아들이 '아빠가 엄마 돈 많은 사람한테 사달라고 하지 왜 그걸 달라고 하냐'라는 식으로 얘기했다"며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이영하는 "내가 (설마) 애들한테 그렇게 얘기 했겠나"라며 해명했고, 선우은숙은 "이혼도 너무 힘든데 한쪽에서는 이런 얘기로 나를 끌어당기니까, 이걸 어떻게 아니라는 걸 보여줘야 하는데 말로는 안 되니까. 내가 죽고 나면 날 믿어주겠지 이런 생각이 오더라"라고 말했다.

선우은숙은 이런 이유로 대인기피, 불면증을 얻어 3년 동안 약을 복용했다고.

이영하는 "나는 한 번도 거기에 대해서 흔들린 적이 없고 '누가 그렇다더라' 하면 그냥 흘렸다.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힘을 실었다.

(사진=TV조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