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시장의 상승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정훈 미래가치투자연구소 소장은 21일 한국경제TV가 주최하는 '2021 부동산시장 대전망' 세미나에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올해 정점을 찍은 서울 입주물량은 내년에는 2만 5천가구 수준까지 줄어든다"며 "인허가 물량을 살펴볼 때 그 이후로도 입주물량은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경기도 역시 올해 12만 4천여 가구가 입주했지만 내년에는 10만 1천 가구까지 줄어든다"며 "경기권에서도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세 상승기에 정부의 규제대책은 단기적 효과만 있을 뿐"이라며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이어지는 한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시중의 유동성과 줄어드는 입주물량을 고려할 때 매매가격도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한편, 한 대표는 인구가 감소하는 시기에는 부동산을 선택할 때도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2031년부터는 인구가 감소한다"며 "그럴수록 중앙 도심과 지방의 양극화는 심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