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상승, 기술주 랠리·부양책 협상 진전
美 공화 매코널, 코로나 부양책 협상 재개 동의
美 의회, 일주일새 7명 확진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 74만2천명…예상치 상회
아스트라제네카, 2차 임상 결과 "안전하다"
에너지·기술↑ - 유틸리티·헬스케어↓
기술주 랠리에 FAANG 상승
메이시스 상승, 3분기 매출 예상치 상회
쇼피파이 상승, 투자 의견 상향 조정
스타벅스 하락, 다음달 직원 임금 인상
L브랜즈 급등, 3분기 호실적
테슬라 상승, S&P500 편입·목표가 상향
니오 급등, SUV에 이어 세단 제작 발표
니콜라 상승, GM과 협업 재개 기대
유럽증시 하락, 2차 경제 봉쇄 우려
유가 혼조, 원유 수요 감소 우려
금 하락, 백신 기대·달러 강세
오늘 뉴욕증시는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데다가 고용지표도 부진하게 나오면서 하락 출발했는데요. 장 후반에 미국의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코로나19 부양책 협상 재개에 동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 반전했습니다. 다우지수 0.15%, S&P500지수 0.39%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0.87%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어제 또 다시 17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데다가, 의회에서도 지난 일주일 간 7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졌고, 여기에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도 74만 2천명으로 예상보다 더 많이 나오면서 장 초반 뉴욕증시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다만 오늘도 백신 기대감이 이어졌는데요. 아스트라제네카가 옥스퍼드대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2차 임상시험에서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고, 오늘 기술주도 랠리를 펼치면서 나스닥을 필두로 3대 지수 모두 낙폭을 모두 만회했습니다.
오늘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하면서, 11개 섹터도 대체로 올랐는데요. 전날 낙폭이 컸던 유틸리티 섹터가 오늘도 1% 하락했고, 헬스케어 섹터를 제외한 나머지 섹터는 대부분 강보합권에서 움직였습니다. 전날 3% 넘게 빠졌던 에너지 섹터가 오늘 1.5% 반등하면서 가장 많이 올랐구요. 그 뒤로 오늘 랠리를 펼쳤던 기술주가 0.8% 상승했습니다.
기술주 랠리 속에 오늘 FAANG주는 일제히 올랐는데요. 구글이 1%로 가장 많이 올랐고, 넷플릭스가 0.6%, 애플은 0.5%, 그리고 페이스북과 아마존이 각각 0.3% 상승했습니다.
이어서 오늘장 특징주들 살펴보겠습니다. 개장 전에 실적을 발표한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는 실망스러운 매장 매출로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4% 급락세로 출발했는데요. 그래도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오늘 2.1% 상승 마감했습니다.
세계 3위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파이는 증권사 제프리스가 쇼피파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3.8% 급등했습니다. 제프리스는 쇼피파이가 향후 몇 년 동안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고, 2025년에는 10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봤는데요. 코로나19 대표 수혜주인 쇼피파이는 올해에만 주가가 145% 넘게 올랐습니다.
한편 스타벅스는 다음달 14일부터 미국 직원들에 대한 급여를 최소한 10% 인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는데요. 신입사원 유치를 위해 초봉도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급여 인상 소식에 오늘 0.15%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빅토리아 시크릿의 모기업인 L 브랜즈는 전날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1달러 13센트의 주당순이익과 30억 6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주당순이익과 매출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이 소식에 L 브랜즈는 17.6% 급등했습니다.
오늘 친환경 자동차 기업들은 일제히 올랐습니다. 테슬라는 S&P 500 편입 소식과 월가의 목표가 상향 등 상승 모멘텀이 이어지면서 2.6% 상승했는데요. 오늘 장중에 508달러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니오는 전날 3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락했었는데요. SUV를 넘어 세단까지 제작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오늘 장 7.5% 급등했습니다.
수소트럭 회사 니콜라는 전날 GM의 홈페이지에 니콜라가 언급되고, 양사의 협업이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오늘도 이어지면서 3.2% 상승 마감했습니다.
오늘 유럽 주요국 증시는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2차 경제 봉쇄 조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독일 닥스 지수와 프랑스 꺄끄 지수는 0.8% 내렸고, 이탈리아 증시도 0.4% 하락 마감했습니다.
최근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국제유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원유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WTI 0.17% 오른 41달러 89센트에 거래됐고, 브렌트유는 0.1% 소폭 하락하고 있습니다.
금도 살펴보겠습니다. 금 가격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또 다른 긍정적 소식이 나오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줄었고, 여기에 달러도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대비 0.5% 내린 1,863달러에 거래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