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해 해외 주요 개발 업체들과 협상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이달 중에 백신 3천만명분을 어떻게 나눌지 '비중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겸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1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관련 질문에 "뉴스에서 거론되는 선도적인 백신 업체들과 전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3천만명분의 백신을 어떤 방법으로 어떤 백신을 맞출지 그 비중에 대한 계획을 이달 중에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신 협상 상황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는 백신 인프라나 관리 및 평가 측면에서도 수준이 높고, 구매력도 충분하며,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협상력이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천만명분, 해외 백신 업체들과의 개별 협상을 통해 2천만명 분을 각각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앞서 정부는 현재 백신 구매를 위한 선급금으로 약 1천70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나 협상을 진행 중인 글로벌 제약사 이름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현재 임상시험 결과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 중인 백신이 95%의 면역 효과를 지닌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