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살기 힘들어 저를 내놓습니다. 97년생·166㎝·57㎏. 선금 200, 월 50"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 '당근마켓'에 20대 여성이 '자신을 판매한다'는 게시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됐지만 앞서 당근마켓에선 신생아 입양이나 장애인 판매 등의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와 플랫폼의 관리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당근마켓 경남 진주시 하대동 지역 이용자가 지난 18일 '97년생 1월24일, 166cm, 57kg, 먹고 살기 힘들어 저를 내놓습니다'는 제목으로 물품을 등록했다. 사진 속 인물이 본인이지, 직접 등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당근마켓앱에 등록된 판매 금액은 100원이다. 하지만 게시물을 올린 사람은 '선금 200에 월50'이라는 금액을 제시했다. '청소도 잘한다'를 비롯해 '밥 잘 먹고 잘 자고 잘 씻는다'고 적었다.
이 계정은 현재 삭제됐고 글을 올린 계정은 '부적합한 서비스 이용' 사유로 이용 정지 처리됐다.
한편, 당근마켓은 이달 6일 불법 게시물 근절을 위한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공개하고 불법판매 게시물에 대한 제재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가족이나 친구 등 생명 판매 행위를 비롯해 신체·장기 판매 행위, 생명의 소중함을 버리는 행위, 살해폭력 청탁 행위 등이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