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美 이어 3위'…한국, 가상자산 '큰 손'

입력 2020-11-19 14:24


우리나라의 가상자산 온체인 거래 수신량이 세계 3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 데이터 기반 가상자산 정보포털 '쟁글'이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인 애널리시스'와 함께 발간한 '가산자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우리나라의 온체인 거래 수신량은 2,200억 달러, 우리 돈 250조 원 규모로, 전 세계 154개국 가운데 중국, 미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온체인으로 송수신된 우리나라 불법자금 규모는 각각 1억 5,600만 달러(한화 약 1700억원)과 3억 5,100만 달러(한화 약 4천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는 온체인 거래 송수신량에 동아시아 평균 불법자금 송수신 규모를 곱한 값이다.



코스피 시총 상위 기업 50곳 가운데 16%가 공식적으로 가상자산 관련 비즈니스를 추진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총 1위 삼성전자를 비롯해 6위 네이버와 10위 카카오, 19위 신한금융지주와 20위 SK, 22위 LG전자, 45위 KT 등이 이에 해당된다.

코스피 시총 50위 안에는 없지만 국내 전통기업 15곳 또한 현재 가상자산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쟁글 리서치 관계자는 "가공되지 않은 정보에 대한 분석을 통해 한국 시장을 넓은 시각으로 보여주려고 했다"며 "다른 어떤 곳도 한국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 이같이 상세히 설명하고 있지 않으며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제공함으로써 시장 투명성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