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내일 APEC 정상회의…트럼프 대통령도 참석

입력 2020-11-19 11:37
20일 APEC·21~22일 G20 정상회의 참석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EC 참석 확정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부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연이어 참석한다. APEC 정상회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참석을 확정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20일 '공동번영의 회복력 있는 미래를 향한 인적 잠재력 최적화'를 주제로 열리는 2020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19일 밝혔다.

전례 없는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정상들은 역내 코로나 대응에 대한 논의와 함께 APEC의 '미래비전'을 채택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정상 발언을 통해 우리의 코로나19 방역 경험을 공유하고, 인도적 지원과 치료제와 백신 개발 노력 등 국제사회에 대한 우리의 기여를 소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에 걸쳐 열리는 주요 20개국 협의체, G20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G20 회의는 당초 올해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화상으로 개최된다.

올해 회의의 의제는 '모두를 위한 21세기 기회 실현'이며 첫째 날에는 ‘팬데믹 극복과 성장?일자리 회복’을 주제로, 둘째 날에는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하며 복원력있는 미래’를 주제로 논의가 이뤄진다.

문 대통령은 양일간 회의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한 한국의 방역 경험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갈 그린 및 디지털 정책을 골자로 한 한국판 뉴딜 정책을 소개한다. 그러면서 세계경제 회복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앞당기기 위한 국제협력 강화를 촉구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또 첫 번째 부대 행사에 의장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국왕으로부터 프랑스, 독일 등 6개국 정상과 함께 연사로 초청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하며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 있는 많은 G20 국가들과 대처 방안을 도출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