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셀트리온, 2.5조 투자…세계 최대 바이오 생산기지 구축

입력 2020-11-18 15:10
수정 2020-11-18 16:05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인천 송도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 조성에 나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18일 정부의 바이오헬스 산업 사업화 촉진 정책 발표에 화답해 각각 4공장과 3공장 건립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25만6천ℓ의 4공장을 설립한다.

이날 착공한 4공장 건설에만 1조7천4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향후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까지 확보하면 전체 투자비는 2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4공장이 가동되면 송도에서만 총 62만ℓ 규모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삼성바이오는 3공장을 준공한 2017년 당시 이미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기록을 세웠다.

당시에도 경쟁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업체인 스위스의 론자(26만ℓ)나 독일의 베링거인겔하임(24만ℓ)을 뛰어넘은 것.

셀트리온 역시 3공장에 이어 4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이경우 국내에서만 45만ℓ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셀트리온은 기존 1공장(10만ℓ), 2공장(9만ℓ)에 더해 3공장(6만ℓ), 4공장(20만ℓ)을 설립하고 2030년까지 해외 공장을 포함 총 60만ℓ의 생산능력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셀트리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