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비트코인, 2천만원 넘었다'

입력 2020-11-18 14:24
수정 2020-11-18 14:28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2,000만원을 넘어서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13일 1,800만 원을 돌파한지 닷새 만이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과 업비트, 코빗, 코인원 시세에 따르면 18일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은 2,000만 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상승세의 원인으로는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최우선으로 꼽힌다.

전세계적으로 유동성이 늘어나면서 투자자들이 기존 금융자산과 실물경제의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부담으로 다른 자산 형태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다.

페이팔의 가상자산 채택,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스퀘어 등 거대 기업의 투자, JP Morgan 등 금융기관들의 잇단 시장진입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는 풀이다.

여기에,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새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달러화 약세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암호화폐 공시 포털 '쟁글'을 운영하는 크로스앵글 측은 "미국 내 비트코인 ETF가 올해 혹은 적어도 내년에는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며, "바이든 정부 하 친 크립토 인사가 금융 정책을 주관하게 될 경우, 지금까지 일부 하원의원의 발언으로만 기대를 뒷받침했던 비트코인 ETF에 대해 재주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이 연이어 상승만 거듭하고 있어 가격 조정 시기가 언제든 올 것이란 예측이 우세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