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문 대통령 "통념 깼다…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할 것"

입력 2020-11-18 13:52
수정 2020-11-18 15:35
삼성바이오·셀트리온에 "통 큰 투자 감사"


문재인 대통령이 "이제 대한민국은 바이오의약품의 생산기지를 넘어 바이오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인천 송도를 찾아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간담회를 개최하며 "세계 바이오산업을 이끌겠다는 송도의 꿈이 대한민국의 꿈으로 완성되길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조7천억 원, 셀트리온은 5천억 원을 생산설비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의약품 위탁생산 1위로 도약할 것이며, 셀트리온 역시 세계적인 바이오 혁신 의약품 개발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두 회사의 투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2025년까지 민간과 함께 4만7천여 명의 바이오산업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의약품, 의료기기, 헬스케어와 같은 분야별 전문인력뿐 아니라 데이터와 인공지능 활용인력도 적극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정부는 바이오 R&D 예산을 올해 1조3천억 원에서 내년 1조7천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특히, 연 1조 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을 적극 돕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학과 연구소에서 이루어진 기초연구가 벤처·중소기업과 만나 사업이 되고, 대기업을 만나 임상실험과 세계시장 진출로 이어지는 바이오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신흥 국가는 바이오산업 강국이 되기가 어렵다는 통념을 깨고 우리는 해내고 있다"며 "우리는 코로나를 극복하며 K-바이오의 잠재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바이오산업 강국을 향한 대한민국의 꿈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며 "인간의 도전과 의지가 일구어낸 땅 송도에서 대한민국의 꿈이 또 한 번 날아오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