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3세 이상 인구 10명 가운데 6명은 결혼은 안해도 같이 살 수 있는 '비혼 동거'를 긍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전국 1만9천 표본 가구 내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8천 명을 대상으로 한 '2020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59.7%로, 2년 전 조사 당시보다 3.3%p 늘었다.
최근 '비혼출산' 소식이 알려진 방송인 사유리 씨처럼 '결혼하지 않고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시각 또한 0.4%p 증가한 30.7%로 나타났다.
이혼과 재혼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혼을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48.4%로 증가 추세를 보인 반면 '하지 말아야 한다'는 시각은 30.2%로 감소세를 보였다.
재혼 역시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의견이 64.9%로, 2년 전보다 소폭 상승했다.
또 입양에 대해 긍정적인 사람은 30.8%로, 2년 전보다 2.8%p 증가한 반면 '입양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는 사람의 비중은 2.6%p 줄어든 37.3%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