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원 눈 앞"…비트코인, 1950만원 돌파

입력 2020-11-18 11:06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900만원을 돌파하고 지난 2018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 국내 4개 거래소인 빗썸과 업비트, 코빗, 코인원 시세에 따르면 오전 10시 40분 기준 비트코인은 1,95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2년 10개월 만에 1,800만원을 돌파한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서 1,900만원선도 넘어선 셈이다.

연초에 비해서도 두배 이상 올랐다.

올해 1월 1일 비트코인 거래 가격은 종가 기준 830만원 선이었다.

비트코인 상승세의 원인으로 가장 먼저 꼽히는 것은 먼저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다.

전세계적으로 유동성이 늘어나면서 투자자들이 기존 금융자산과 실물경제의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부담으로 다른 자산 형태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다.

페이팔과 JP Morgan 등 기존 금융 기업들의 비트코인 사업 진입도 한 몫을 했다.

여기에,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새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달러화 약세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암호화폐 공시 포털 '쟁글'을 운영하는 크로스앵글 측은 "미국 내 비트코인 ETF가 올해 혹은 적어도 내년에는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며, "바이든 정부 하 친 크립토 인사가 금융 정책을 주관하게 될 경우, 지금까지 일부 하원의원의 발언으로만 기대를 뒷받침했던 비트코인 ETF에 대해 재주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