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NHK 집계에 따르면 17일 전국에서 새롭게 발표된 확진자 수는 총 1천686명(오후 7시 기준)이다.
이는 지난 14일 기록된 역대 최다치(1천737명)에 거의 다가선 수준이다.
도도부현(都道府縣) 광역지역별로는 도쿄도 298명, 오사카부 269명, 홋카이도 197명 순으로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오사카는 지난 14일의 285명에 이어 이날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올 2월 요코하마항 정박 중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크루즈 유람선 승선자(712명)를 포함하면 12만2천44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이날 11명 증가해 총 1천930명이 됐다.
일본 내 확진자 증가세는 앞으로 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의 코로나19 확산 상황 예측 사이트는 지난 15일부터 내달 12일까지 28일(2주) 동안 일본의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1천9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한 여행 장려 사업 등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