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내년 2,900 간다…성장률 2.7% 전망"

입력 2020-11-17 16:05
"위기 이후 유동성 장세에 이어 경기회복 국면 진입"


하나금융투자는 내년 코스피가 최대 2,90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17일 공식 유튜브 채널인 '하나TV'를 통해 언택트 방식으로 개최된 '2021년 리서치 전망 포럼'에서 "2021년 코스피 상단은 2,700포인트로 최대 2,900포인트까지 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스피는 큰 위기 이후 유동성 장세에 이어 경기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조 센터장은 "실질 금리 마이너스와 기업 디폴트 리스크 억제로 채권보다 주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며 "미국 선물시장에서 달러 순매도가 지속되고 캐리 트레이드가 활성화되면서 비(非) 미국 자산으로도 관심 이동 중"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글로벌경제 전망에 대해 조 센터장은 "백신 개발이 근접한 가운데 제로 금리 환경이 이어지고 세계 경제는 2021년 5.2% 내외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선진국은 내년 말 이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신흥국은 코로나 상황, 정책 등에 따라 차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조 센터장은 "한국경제는 정부 정책과 기저 효과를 기반으로 2021년 연간 2.7%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원·달러 환율은 내년 평균 1,124원 수준으로 완만한 V자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