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임상3상 진입 코로나백신 5개사와 구매 협의중"

입력 2020-11-17 15:12
수정 2020-11-17 15:58
우리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도입과 관련해 임상3상에 진입한 5개 글로벌 제약사와 구매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현재 구매 협상을 진행중이며 실제 계약이 성사되지 않아 도입이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한 발 늦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7일 브리핑을 통해 "백신자문위원회에서 5개 정도를 대상으로 해서 (백신) 우선구매, 또 시차를 두고 구매를 함으로써 각각 선구매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권준욱 제2부본부장은 "코백스 퍼실러티를 통한 어떤 선택, 전략에 대해서도 1차적으로 대상을 좀 정했고, 기타 개별 제약사와의 협상이 한창 마무리단계로 가는 가운데 그중에서도 우선순위라든지 대상, 이런 부분을 좁혔다"고 덧붙였다.

권 제2부본부장은 "진행되는 상황들을 빠르면 11월 말 그러나 12월 초에는 전체적으로 계약의 현황 또 진행되는 상황, 확보되는 물량 등등에 대해서 말씀드릴 기회가 절차에 따라서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보건복지부는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천만명 분을, 글로벌 백신 개발업체와의 개별 협상을 통해 2천만명 분을 각각 확보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접근하고 있다.

정부는 백신의 물량과 시기, 접종간격과 콜드체인 등을 고려해 최적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글로벌 백신사들의 해당 국가 또는 유럽연합 등의 식품의약품안전기구의 승인기간이 빠르면 12월 중에도 이뤄질 수는 있겠지만 실질적인 접종은 1월부터 이뤄질 수 있는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권준욱 제2부본부장은 "우리가 협상을 하면서 개별적인 코로나19 백신의 국내도입 가능시기도 제 각각"이라며 "코로나 백신과 관련된 코백스 퍼실러티를 통한 국내 도입도 일정이 또 협의를 통해서 확정이 돼야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이자는 내년 생산량인 13억 도즈의 90% 이상을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이 선구매했고, 모더나는 미국, 캐나다, 스위스, 유럽연합, 일본 등과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