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7일 한진칼에 대해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로 하향조정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분석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하면서 "경영권 분쟁 종료에 따른 지분경쟁 프리미엄이 제거될 경우 한진칼 주가의 급격한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한진칼은 5천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한진칼 지분 약 10.7%를 확보할 예정이다.
양 연구원은 "산업은행이 조원태 회장측의 우호지분이라고 가정할 경우 조원태 회장측의 지분율은 47.33%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KCGI 등 주주연합이 보유한 신주인수권을 모두 주식으로 전환하더라도 42.9%로 조원태 회장측의 지분과는 격차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진칼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17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4,700원(5.72%) 하락한 7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