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예방률 94.5%...골드만 선정 수혜주는? [글로벌 이슈]

입력 2020-11-17 08:42
수정 2020-11-17 08:42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예방률 94.5%"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라는 3차 임상시험 중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모더나의 백신은 일반적인 냉장 온도인 화씨 36-45도에서 최대 30일간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 받고 있는데요. 모더나는 앞으로 몇 주 내에 미국 FDA에 긴급사용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모더나는 올해 안에 10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을 공급할 수 있고, 내년에는 5억-10억회 투여분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해당 소식에 "희망을 느낀다"며 환영의 뜻을 표하는 가운데, 다만 아직 백신이 보급될 때까지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강조했습니다.

골드만 선정 가치주: 메리어트, 델타, 마라톤 페트롤리움, CF인더스트리

골드만삭스는 백신 호재 소식으로부터 수혜를 볼 수 있는 가치주들을 선별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S&P500 종목 가운데, 2021년도 실적 전망치가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실적에 훨씬 못 미치는 종목들을 선별했는데요. 2019년도의 EPS와 내년의 EPS 전망치의 갭이 가장 큰 종목들이 향후 가장 큰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힐튼 등의 호텔주와 유나이티드 에어라인과 델타 등의 항공주들을 꼽고 있습니다. 또한 에너지주 가운데서는 마라톤 페트롤리엄과 홀리프론티어, 그리고 자재주 중에서는 비료 화학기업인 CF 인더스트리와 정밀 화학제조사인 앨버말 코퍼레이션 등이 경제 회복세로부터 가장 수혜를 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JP모건, 재생에너지와 화석에너지 간 균형 찾은 종목 추천

에너지 시장은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 기조가 강합니다. JP모건은 재생에너지와 화석에너지 간 균형 찾은종목을 추천하며 BP, Total, 포르투갈의 Galp Energia를 주목했습니다. CNBC는 유엔이나 IEA도 청정 에너지 사용 압박을 받는다며 에너지 회사들의 저탄소 전략에 대해 올해는 "청사진을 내놓는" 해였고, 내년은 구체적인 "공개"로 이어질 것이라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코로나19는 유가 시장에 큰 불확실성인데요. OPEC은 코로나19가 2021년 유가 시장 수요 회복까지 지연시킬 것이라며 우려를 내비쳤습니다. 한편, 모더나 백신 소식에 에너지 섹터 가장 큰 상승세 보였습니다.

스페이스X, '리질리언스' 발사 성공 vs 버진갤럭틱, 우주비행테스트 연기

전일 민간우주탐사기업인 스페이스X가 유인우주선 '리질리언스'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발사 임무에는 총 4명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했습니다. 리질리언스는 지구를 6바퀴 돌고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후 1시쯤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후 6개월간 머물면서 식품 생리학 연구와 유전자 실험 등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내년 5월에 지구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외신들은 이번 유인우주선 발사가 나사 인증 하에 진행되는 첫 공식 임무로서, 민간 우주 운송 시대를 여는 실전 무대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또 다른 민간 우주탐사기업인 버진 갤럭틱은 뉴멕시코의 코로나 봉쇄 조치로 인해 우주 비행 테스트를 미룰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해당 소식에 버진 갤럭틱의 주가는 6% 넘게 하락했습니다.

PNC, BBVA 미국 지사 116억 달러에 인수

PNC 금융그룹이 스페인 최대 은행인 'BBVA'의 미국 지점을 116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외신들은 PNC의 BBVA 미국 지점 인수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은행인수라고 평가하고 있는데요. 이번 인수 협상이 성공한다면 5천 500억 달러의 자산과 함께 미국 동부에 걸쳐 지점을 보유하게 되어, 미국 내에서 5번째로 큰 소매 은행이 탄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PNC가 이번 BBVA 미국 지사 인수로 인해 소비자와 상업은행 부문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남서부와 같이 지점망이 겹치는 부분이 폐쇄됨으로써 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식물성 패티 '비욘드미트' 신제품 2개 출시 임박

식물성 육류 제조업체 비욘드미트가 곧 두 개의 신제품을 출시합니다. 비욘드미트는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주기 위해 고기 대체품 라인업에 비욘드 버거의 두 가지 새로운 버전을 내년 초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비욘드미트 측은 직접 출시될 패티 중 하나는 살코기 80%와 지방 20%를 섞어서 만든 버거보다 육즙은 많지만, 포화지방이 35% 적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