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광화문 광장 일대 확장과 차로를 정비하는 공사를 시작하며 단계적인 광장 재조성 작업에 착수했다.
서울시는 16일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사업 착공 기자설명회'를 열고, "지난 4년간 시민과 소통하며 마련한 광화문광장 조성을 위한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광장의 서측도로(세종문화회관 쪽)는 광장에 편입해 보행로로 확장하고, 광장 동측(주한 미국대사관 앞)은 도로를 양방향 통행이 가능한 7~9차로로 조성하게 된다.
먼저 동측도로 확장 정비가 내년 2월까지 진행되고, 3~4월경 차로 발굴조사가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서측차로 차량통제 시기는 동측도로 상·하행선 차량 흐름의 안정화를 고려해 확정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공원을 품은 광장' 조성이 내년 5월~10월, 2단계로 진행될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는 광장 동측도로 확장 정비 공사의 경우 시민불편과 주변 상권 영향을 최소화하고 '세종대로 사람숲길' 조성에 따른 차로 연계 등을 고려해 주요 공정을 올해 안에 최대한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공사기간 현재 수준의 통행속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1개 차로만 최소한으로 점유하고, 이동차량과 대중교통 이용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종합교통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
서정협 시장 권한대행은 "광화문광장 사업은 광화문 일대 역사성 회복과 보행공간 확충이라는 시정의 연장선상으로 추진되어 왔다"며, "300회가 넘게 시민과 소통하며 만든 결과물인 만큼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