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New York Times website]
미얀마 연방선거관리위원회가 여당인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이 462개 연방의회 상·하원 선거구 가운데 395석을 가져갔다고 발표했다.
미얀마는 지난 8일 총선을 통해서 미얀마 실권자 아웅산 수찌 국가고문이 이끄는 여당인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이 단독 정부를 구성할 수 있는 요건을 충족하고도 남을 정도로 압승했다.
뉴욕 타임즈 등 외신들과 미얀마 현지 매체에 따르면 NLD의 승리는 단독 정부를 구성할 수 있는 의석 322석을 훌쩍 뛰어 넘는데, 이는 N.L.D가 50년 이상 지속된 군부독재를 끝낸 2015년 총선 당시 획득한 390석을 이미 넘어섰다.
반면 군부와 연계된 제1야당인 통합단결발전당(USDP)은 25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고, 42석은 군소 정당의 몫으로 돌아갔다.
N.L.D는 특히 미얀마 최대 도시인 양곤을 포함해 다수 민족인 버마족이 몰려 있는 중부 지역을 석권했고, 군 장병과 가족이 대거 거주해 '군인 도시'로 불리는 메이크틸라시에서도 선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치 고문도 양곤 외곽 코무 지역구에서 3연임에 성공, 집권을 연장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