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계 "정부 '항아리형 경제' 성장전략 환영"..."기업 백안시 하는 환경 개선해야"

입력 2020-11-13 12:35
12일 중견련 논평..."항아리형 경제 전환은 올바른 방향"


정부가 '허리가 튼튼한 항아리형 경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대 대해, 중견기업계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13일 논평에서 "경제의 ‘허리’를 본격적으로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 새로운 비전이자 미션으로서, 글로벌 환경 변화에 맞설 대한민국 경제의 전술적 전위로서 중견기업의 가치와 위상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2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혁신형 강소·중견기업 성장전략'을 발표하며 "강소·중견기업이 주축이 되는 유연하고 민첩한 경제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이 성장단계별 정체를 극복하고 글로벌 혁신기업으로의 성장할 수 있도록 연대와 협력을 통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견련은 "강소·중견기업의 글로벌 재도약을 혁신성장 조기 실현의 열쇠로 설정하고 2030년까지 ‘허리’의 경제 기여도를 30%까지 끌어올린다는 선언은 단기적 위기 극복은 물론, 중견기업 중심의 장기적인 산업 구조 변화를 지향하는 적실한 해법"이라며 정부가 설정한 방향이 "올바르다"고 평했다.

이어 중견련은 "기획에서 실행 단계까지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정책 추진의 경과를 상시 점검하고, 30억원에서 150억원까지 확대한 혁신형 중견기업 대상 신용보증 특례 대상을 더욱 확대하는 등 기업의 실질적인 애로를 반영한 보완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근거 없이 기업을 백안시하는 그릇된 법·제도 환경을 개선하고, 핵심 경제 주체로서 기업의 존재 의의에 대한 합리적인 인식을 확립하는 일 또한 ‘전략’의 성공은 물론 조화로운 경제·사회 발전의 기틀을 놓기 위해 서둘러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견기업계는 정부의 정책 노력에 적극 부응해 오직 기업에 주어진 소명으로서 일, 즉 투자와 생산, 일자리 창출에 일로 매진해 포스트코로나 시대 경제 성장과 국민 편익 증진을 견인, 대한민국의 재도약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