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판남의 스마트폰
<앵커>
[플러스 PICK] 시간입니다.
오늘도 이지효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부터 바로 볼까요?
<기자>
네, 첫 번째 키워드는 '완판남의 스마트폰'으로 잡았습니다.
이 사람이 쓰기만 하면 품절 대란이 옵니다.
립밤, 점퍼까지 지금까지 무수히 많은 제품이 있었죠.
<앵커>
림밤이라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얘기인가요?
'완판남의 스마트폰'이라니, 갑자기 이 부회장 스마트폰 기종이 궁금해집니다.
<기자>
네. 직접 쓰는 지는 모르겠지만 최근에 이재용 부회장이 잡은 스마트폰이 있기는 합니다.
사진 하나 보시죠.
<앵커>
이 부회장 손에 스마트폰이 하나 쥐어져 있네요.
그런데 무슨 기종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스마트폰이 있나요?
<기자>
네. 이것은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차세대 스마트폰입니다, 시제품이죠.
사진은 이 부회장이 어제(12일) 열린 디자인 전략회의에서 차세대 모바일 관련 디자인을 살펴보는 모습인데요.
갤럭시Z 폴드, 갤럭시노트20 등에 이어 과연 어떤 제품이 나올지 많이들 궁금해 하십니다.
보시면 일반적인 스마트폰 크기 두께처럼 보이죠.
최근에 폼팩터 혁신을 가져왔던 갤럭시Z폴드 같은 폴더블 제품 같아 보이지는 않고요.
이게 뭔가 궁금해서 저도 한참 들여다 봤는데요.
한 IT업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오른손 엄지의 위치와 옆에서 설명을 하고 있는 연구원의 손 움직임에 주목했습니다.
그러면서 "화면이 펼쳐지는 '익스팬더블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제품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놨죠.
이게 상상이라고만은 할 수 없는 게,
이 디자인은 삼성전자가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지난 2018년 11월에 제출해, 2019년 6월에 특허 출원됐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엣지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것으로 보여, 갤럭시 차기작일 것 같다"고 다른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 '익스팬더블 디스플레이'가 어떤 건가요?
<기자>
네. 혹시 앵커는 롤러블 디스플레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기존 사각형의 딱딱한 스마트폰에서 위아래, 좌우로 접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이 나왔고요.
이제는 돌돌 말리는 롤러블까지 등장하는 수순을 밟는 건데요.
'롤러블'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삼성전자의 익스팬더블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면,
위아래 하우징에 롤러가 배치되어 있어 부드럽고 빠르게 화면이 확장되는 식입니다.
<앵커>
LG전자도 새로운 폼팩터를 내놨는데 크게 화제가 되지 못했던 것 같아요.
<기자>
다른 의미로 화제가 됐죠.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의 온도차가 좀 갈리는 상황입니다.
국내에서는 '십자가 에디션' 뭐 이렇게 불리면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요.
최근에는 LG 임직원들 상대로 업무용 폰으로 제공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미국에서는 영화에도 등장하고, 꽤나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LG전자가 이 'LG윙' 공개행사에서,
이례적으로 롤러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정식 예고했었죠.
제품 가장자리를 잡아당기면 화면이 늘어나는 구조가 될 전망입니다.
어쨌든 폴더블폰이 아직까지 좀 두껍고 무겁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를 극복할 대안으로 롤러블이 꼽히면서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등도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앵커>
폴더블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확실한 승기를 잡았는데,
LG전자가 또 이런 지형을 뒤집을 수 있을지도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