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파트너' 된 홈플러스-신한카드…빅데이터 사업 추진

입력 2020-11-13 10:02
홈플러스는 신한카드와 데이터 사업 업무협약(MOU)을 맺고 빅데이터 기반의 공동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홈플러스가 보유한 유통 데이터와 신한카드의 카드 소비 데이터 등 양사의 빅데이터와 노하우를 융합해 공동 신사업 모델을 발굴해나갈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단순한 카드제휴 관계에서 한 단계 더 진보한 '데이터 파트너'로 거듭나게 된다.



우선 각 사의 고객 데이터 결합을 통한 빅데이터 기반의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양 사의 카드소비 결합 데이터를 상품화해 금융데이터거래소(FinDX)와 한국데이터거래소(KDX) 등에서 제조사·광고사·공공기관 등이 구매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활용하면 기존에는 점포별 판매수량과 점유율 정도만 알 수 있었던 제조사들이 자사 제품 구매 고객과 타사 구매 고객의 특성을 비교 분석할 수 있고, 이를 활용해 신상품 개발이나 프로모션 등 다양한 방면에 활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라이프스타일 기반의 다양한 '클럽' 멤버십 공동 개발 및 마케팅을 통한 신사업 기획 확대 △홈플러스의 유통품목 데이터와 신한카드의 소비정보 데이터를 결합한 정기구독 등 큐레이션 신사업 추진 △홈플러스와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빅데이터센터) 등 3사의 데이터 협업 사업을 추진해 소비 업종과 품목에 대한 투자지표를 공동 개발하는 데 우선적으로 협력키로 협의했다.

장중호 홈플러스 마케팅부문장은 “이번 협약은 800만 멤버십 회원을 보유한 홈플러스와 2400만 카드 회원을 보유한 신한카드의 협력을 통해 업계 최대 규모의 빅데이터 협의체가 탄생했다”며 “양사가 보유한 빅데이터와 노하우를 융합해 공동 신사업 모델을 발굴해 '데이터 경영'의 초석을 다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